초기의 스타일러스 펜이라고 하는 것은 값싸고, 가벼우며 단조로운 형태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스타일러스 펜은 PDA의 중량을 줄이는 데는 좋지만, 그 가벼움으로 필기감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당시의 PDA는 시스템 재 부팅을 위하여 조그마한 리셋 구멍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구멍이 너무나 작아서 별도의 리셋 핀을 PDA 건전지 수납구에 같이 넣어 두었던 기억도 새롭군요. 최근의 PDA는 이 리셋구멍이 커져서 스타일러스 펜의 끝 부분으로 눌러도 리셋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이후 스타일러스 펜은 끝 부분에 리셋 핀을 자체 내장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요번에 소개하는 2 in 1 스타일러스 펜은 지금까지의 불편했던 사항을 개선한 모델입니다.
1. 몸통은 금속 성분으로 되어 있어서 쥐었을 때 적당한 중량감을 주어서 필기감을 높였습니다. Palm m505에 들어있는 스타일러스 펜 보다는 다소 가볍습니다.
2. 리셋 구멍이 크지 않은 모델을 위하여 리셋 핀을 자체 내장하였습니다.
화면의 왼쪽 투명하게 보이는 곳의 안에 가느다란 철심이 들어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볼펜이 아니고 리셋 핀입니다. ^^ 열 때는 나선형으로 되어 있으므로 돌려서 여십시오.
3. 볼펜을 내장하여 유사 시에는 실제 필기 도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화면의 우측 검정색 캡이 씌워져 있는 곳에 있습니다. 뚜껑이 나선형이 아니므로 그냥 힘주어 잡아 당기십시오. 볼펜은 결코 값싸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떼어낸 뚜껑의 처리가 난감하더군요. 차라리 펜의 앞쪽에 끼울 수 있게 해 놓았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4. 무엇보다도 Palm m500 시리즈 모델에서는 PDA 본체에 수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는 것이 당연한 점 이면서도 좋습니다.
PDA의 화면에 맞닿는 펜 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된 것도 이 제품 만의 특징 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오랜지 색등의 식별감 좋은 색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